어딘가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는 감각을 되찾으려 한다.
그저 흘러가는 빛과 자라나는 풀, 보이지 않지만 단단히 존재하는 뿌리를 닮고 싶어서, 우연의 흔적들을 계속해서 겹치고 문질러본다.

그리고 그 속에서 차분히 뿌리내리는 나를 발견한다.






















덤불과 풀숲의 이미지
형체는 패턴이 반복될수록 일그러지고, 
덤불은 점점 더 꼬여만 간다.